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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특허 전략을 이해해야 제약 투자 기회가 보인다
제약 산업에서 특허는 단순한 법적 보호 수단을 넘어, 혁신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별히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은 블록버스터 약물의 독점권을 하루라도 더 연장하려는 빅파마(Big Pharma)들의 주요 전략으로, 특허 만료 시점 이후에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에버그리닝 전략은 명확한 한계와 도전을 안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후발주자(Generics 및 Biosimilars)들이 특허 헛점을 이용하여 혁신 약물 시장에 진입한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전략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버그리닝 전략의 정의와 사례, 한계점, 후발주자들의 공략법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2. 에버그리닝 전략이란 무엇인가?
1) 에버그리닝의 기본 개념
에버그리닝(Evergreening)은 제약사가 기존 약물의 특허가 만료되기 직전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하여 새로운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약물의 독점권을 연장하려는 전략입니다.
- 애초의 목적은 뭐였나?
- 혁신 연구에 들어간 막대한 개발 비용 회수.
- 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 유지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
2) 일반적인 에버그리닝의 유형
에버그리닝 전략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중 가장 일반적인 몇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제형 변경: 기존 정제형 약물을 서방형 캡슐로 변경.
- 복합제 출시: 기존 약물에 새로운 성분을 결합한 복합 제제.
- 새로운 적응증 추가: 기존 특허 약물을 새로운 질환에 적용.
- 염(Form) 변경: 약물의 염 형태나 화학적 구조를 소폭 변경.
3) 에버그리닝의 긍정적 의의
기술적 혁신 및 치료 옵션 확대 같은 긍정적 측면에서도 에버그리닝 전략의 기여를 인정해야 할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장 독점을 유지하려는 인위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법적,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3. 에버그리닝의 한계와 헛점
1) 에버그리닝이 직면한 법적 리스크
에버그리닝의 특허 성공률이 낮아지는 현상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 특허 등록의 어려움:
- 특허 기술은 반드시 ‘새롭고 비자명하며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한 번 공개된 정보로부터 파생된 기술은 새로운 기술로 인정받기가 어려움.
- 특허 무효화의 높은 확률:
- 2024년 기준, 특허 무효심판에서 청구항 전부가 무효화될 확률은 약 70%.
- 일부 청구항이 인정되더라도, 이는 실질적인 권리 보호 가치를 거의 가지지 못함.
2) 후발주자들의 공략법: Patent Dance
후발주자들은 에버그리닝 전략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Patent Dance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특허 회피 설계: 기존 특허를 우회하여 유사 약물을 개발.
- 특허 무효화 신청: 에버그리닝 특허의 법적 약점을 공략.
- 허가-특허 연계 제도 활용: 특허의 유효성을 법적으로 적극적으로 도전.
3) 에버그리닝의 제한적 효과
특히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는 에버그리닝이 더 이상 후발주자들의 진출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 Biosimilars 사례: 바이오 의약품에서는 생물학적 접근법 때문에 간단한 구조 변경만으로는 특허 연장이 어려움.
- Generics 사례: 제너릭 제조사들이 특허 특성에 대한 수십 년의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특허 회피 능력이 강화됨.
4. 주요 사례로 본 에버그리닝 전략의 성과와 실패
1) 성공 사례: 아스피린 서방형 사례
아스피린 제제는 대표적인 에버그리닝 성공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정제형에서 서방형 제형으로 기술을 전환하며 특허 기간을 연장하였고, 이는 시장 독점 유지와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2) 실패 사례: 클로피도그렐(Plavix)
클로피도그렐은 세계적으로 블록버스터급 치료제였으나, 제형 변경과 같은 에버그리닝 특허 전략이 후발주자들의 제너릭 약물 도전을 막지 못했습니다. 후발주자들이 특허 무효를 주장하며 성공하였고, 결국 특허 독점권이 무너졌습니다.
3) 바이오시밀러에서의 무효화 사례: 애브비(AbbVie) - 휴미라
휴미라는 바이오 의약품의 베스트셀러였으나, 애브비가 시도한 에버그리닝 등록 특허들 중 다수가 법적 공략을 이기지 못하고 무효화되었으며, 바이오시밀러 진입 허들 또한 낮아졌습니다.
5. 에버그리닝 전략 변화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1) 후발주자들의 성장 가능성 주목
에버그리닝의 헛점이 드러나면서 Generics 및 Biosimilars 제조업체들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주요 제너릭 업체: 테바(Teva Pharmaceuticals), 일반 의약품에서 강점.
- 유망 바이오시밀러 기업: 삼바이오(Samsung Bioepis)와 같은 국내 기업도 글로벌 주도권을 확대 중.
2) 빅파마의 특허 방어 전략 관찰
에버그리닝 전략에서 점차 혁신 특허 등록으로 방향을 바꾸는 빅파마들 역시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 Novartis: 혁신 중심의 신규 적응증 추가.
- Roche: ADC 및 다른 정밀 의약품 플랫폼으로 특허 기반 확장.
3) 법적 리스크를 활용한 투자 기회
특허 무효화 또는 등록 문제는 관련 기업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특허 분쟁 이슈를 정밀히 모니터링하여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6. 에버그리닝 전략 이해의 결론: 투자 방향성을 찾다
에버그리닝 전략은 규제와 법적 도전에 의해 점차 그 효용이 제한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특허 연장을 위해 새로운 방법론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격변의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후발주자들의 특허 공략 능력 강화: Generics 및 Biosimilars 시장 성장으로 새로운 투자 가능성 확대.
- 빅파마의 혁신 전환 흐름: 오래된 에버그리닝 대신 신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투자가 이뤄짐.
- 법적 분쟁과 시장의 상호작용: 주요 특허 이슈와 관련된 시간적 변동성 활용.
에버그리닝의 긍정적 측면은 물론 그 한계를 이해하고, 혁신과 경쟁이 교차하는 순간에서 투자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제약 업종 투자자들의 필수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특허 전략 논문: https://www.wipo.int
- 미국 특허상표청(USPTO) 데이터베이스: https://www.uspto.gov
- Generics 및 Biosimilars 시장 보고서(KPMG): https://www.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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