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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씨소프트, 게임 거인이 흔들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길드워 같은 대작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대표적인 게임사입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실적을 분석해 보면, 최근 몇 년간 안정적으로 이어오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 이번 분기 매출: 3,603억 원 (YoY -9%, QoQ -12%)
  • 영업이익: 52억 원 (YoY -80%, QoQ 흑자 전환)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어느 정도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87억 원)를 크게 하회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엔씨소프트는 2026년의 공격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은 무엇이며, 엔씨소프트가 손에 쥐고 있는 새 카드들은 무엇일까요? 본 글에서는 1분기 실적과 그 의미, 그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2. 1분기 실적: 매출 부진과 영업이익 하락의 이유

1)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

엔씨소프트의 핵심 매출원이었던 모바일 게임이 전반적으로 힘을 잃고 있습니다.

  • 리니지M: QoQ -7%
  • 리니지2M: QoQ -8%
  •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QoQ -4%, YoY -17%

리니지 시리즈는 여전히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랜 운영 기간과 제한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점진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2) PC 게임 매출 감소

PC 온라인 게임 부문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매출: 833억 원 (QoQ -11%, YoY -9%)
  • 전반적인 사업 활동 강도 조율과 길드워2 확장팩 효과가 희석되었습니다.

3) 로열티 매출 하락

글로벌 출시로 주목받았던 Throne & Liberty는 출시 효과가 다소 완화되며 로열티 매출이 QoQ -39% 감소한 4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4) 영업비용 조정

엔씨소프트는 비용 측면에서 효율화를 꾀했지만 큰 회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 마케팅비: 133억 원 (QoQ -76%)
    → 신작 마케팅 부재로 광고비를 대폭 줄였으나 신작 출시가 지연되며 수익성과 연결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 인건비: 1,872억 원 (QoQ -40%)
    → 전분기 퇴직위로금 지급이 끝나면서 감소폭은 컸지만, 전체적으로 감축된 매출 규모에 비해 부담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3. 2026년 매출 가이던스: 공격적인 목표, 기반은 무엇인가?

엔씨소프트는 2026년을 겨냥하며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혁신적인 신작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1) Throne & Liberty: 글로벌 시장 주력작

Throne & Liberty는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게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론칭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을 시도.
  •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팬층은 물론 새로운 사용자 유입을 기대하며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2) 신작 출시 계획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여러 신작 게임을 발표하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 특정 플랫폼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크로스 플랫폼 전략과 멀티 리전 공략으로 글로벌 수익원을 다각화할 예정입니다.

3) AI 기술과 게임 융합

엔씨소프트는 AI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미래 게임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 AI 기반의 게임 인터렉션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
  • 게임 내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거나 행동을 예측하는 등 몰입도를 높이는 시스템 개발 추진.

4. 엔씨소프트의 주요 과제: 무엇을 해결해야 할까?

엔씨소프트가 다시 한번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1) 리니지 의존도 탈피

회사의 주요 매출원이 특정 프랜차이즈에 집중된 구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신규 IP 개발을 통해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
  • 기존 유저층에 머물지 않고 젊은 세대와 글로벌 게이머를 겨냥한 콘텐츠 제작 필요.

2) 마케팅 역량 강화

  • 신작 출시를 앞두고 강력한 마케팅 전략 수립 필수.
  • 기존의 대규모 광고 캠페인 대신 타겟팅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 필요.

3) 비용 구조의 개선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효율화하는 방안 모색 필요.
이는 생산성 있는 신작 개발과 수익성 개선 모두를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5. 엔씨소프트 투자자 시점에서의 관점

1) 단기적 부진

  • 실적 부진이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날 경우, 현재 주가는 투자 기회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신작 게임 성과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성공 여부가 관건입니다.

2) R&D 강점 활용

  • 엔씨소프트는 AI와 혁신적인 게임 개발 기술을 통해 동종 업계에서 차별화를 이루어왔습니다.
  • 이러한 장점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미래 성장을 도모할 여지가 많습니다.

3) 수익성 중심의 경영 필요

  • 매출 증가만을 지향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립해야 주주 가치도 극대화될 것입니다.

6. 참고 자료와 외부 링크

  1. 엔씨소프트 공식 IR 자료
    https://www.ncsoft.com
  2. 한국 게임산업협회 보고서
    https://www.kgames.or.kr
  3. 글로벌 게임시장 동향 보고서 (Statista)
    https://www.statista.com
  4. Throne & Liberty 공식 웹사이트
    https://tl.plaync.com

7. 마무리하며: 엔씨소프트의 도전은 계속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2026년 매출 목표와 신작 게임 전략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장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강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향후 재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미래 게임 업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어떤 도전과 성과를 보여줄지 엔씨소프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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