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시작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 여러 번 사드 관련 결정을 사전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0년 5월 사드 장비 교체 문제와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는 이를 중국에 미리 알리는 외교적 결정을 내렸고, 이는 지금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과연 문 정부의 이런 결정이 전략적 판단이었는지, 아니면 과도한 대중 저자세 외교였는지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오가고 있다. 본 글에서는 그 배경과 여러 논란을 분석하며, 그 당시의 외교적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다뤄본다.1. 사드 배치의 시작과 중국의 반응사드 배치 문제는..